블로거로 살아남기(4) 나는 왜 티스토리를 선택했는가?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캔서방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나서 가장 먼저 마주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떤 플랫폼으로 시작할까?"
주변에서는 대부분 워드프레스를 추천했습니다. "진짜 블로거라면 워드프레스로 시작해야지", "티스토리는 한계가 있어" 같은 조언들이 들려왔죠.
하지만 저는 티스토리를 선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제가 티스토리를 첫 번째 플랫폼으로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제 블로거 생존 전략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 꿀팁: 글 마지막 부분에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넘어갈 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애드센스 재심사를 받지 않는 방법!
워드프레스 vs 티스토리 - 처음 마주한 선택의 기로
사람들이 워드프레스를 추천한 이유
주변에서 워드프레스를 추천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 자유도: 디자인과 기능을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
- 확장성: 플러그인으로 무한한 기능 추가
- 소유권: 내 콘텐츠를 완전히 내가 소유
- 수익성: 광고와 제휴 마케팅의 자유도가 높음
- 전문성: "진짜 블로거"라면 워드프레스를 써야 한다는 인식
이 모든 말들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분명 강력한 플랫폼입니다.
그런데 왜 티스토리를 선택했을까?
하지만 저는 티스토리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다"
워드프레스는 분명 강력하지만,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 호스팅 서비스 선택과 구매
- 도메인 연결 설정
- 워드프레스 설치 및 초기 설정
- 테마 선택과 커스터마이징
- 플러그인 설치 및 관리
- 백업과 보안 관리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이 모든 것은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티스토리는:
- 회원가입 후 바로 글쓰기 시작
- 기본 스킨으로도 충분히 깔끔한 디자인
- 별도 호스팅 비용 없음
- 애드센스 연동도 상대적으로 간단
저는 블로그 플랫폼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나의 새로운 좌우명: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완벽주의의 함정
예전의 저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뭔가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했죠. 책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유튜브 강의를 모두 들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워드프레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호스팅 서비스를 비교하고, 테마를 고르고, 플러그인을 연구하는 데 몇 주를 쓰다가 결국 시작도 못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실행이 먼저, 완벽은 나중에
그래서 저는 새로운 원칙을 세웠습니다: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칙에 따라 티스토리를 선택했습니다.
- 오늘 회원가입하고, 오늘 첫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
- 기술적인 부분에 막혀서 글쓰기를 미루지 않아도 되는 플랫폼
- 작지만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이 목표였으니까요.
나만의 블로거 생존 전략: 20단계 실행 로드맵
최종 목표는 워드프레스
사실 제 최종 목표는 워드프레스입니다.
워드프레스로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며, 애드센스는 물론 제휴 마케팅, 디지털 제품 판매까지 하는 것. 그것이 제가 그리는 블로거로서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이루려 하지 않는다
여기서 제가 내린 전략적 선택이 있습니다:
"최종 목표를 20단계로 나눠서 하나씩 실행한다"
처음부터 워드프레스로 시작해서 호스팅부터 SEO까지 모든 걸 한꺼번에 배우려고 하면 압도당할 게 뻔했습니다. 대신 저는 단계별로 나눠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20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5단계: 티스토리 기초 세팅 (1개월차)
-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및 기본 설정
- 카테고리 구조 설계
- 첫 10개 글 작성
- 구글 애널리틱스 & 서치콘솔 연결
- 주 3회 업로드 루틴 확립
6-10단계: SEO 강화 및 애드센스 준비 (2개월차) 6. 구글 애드센스 신청 7. 키워드 리서치 시작 8. 기존 글 SEO 최적화 9. 쿠팡 파트너스 연동 10. 첫 1,000명 방문자 달성
11-15단계: 수익화 실현 (3개월차) 11. 애드센스 승인 및 광고 최적화 12. 총 40개 이상 콘텐츠 누적 13. 월 3,000명 이상 방문자 확보 14. 첫 수익 달성 ($50-$150) 15. 티스토리 백업 및 데이터 정리
16-20단계: 워드프레스 전환 및 확장 16. 워드프레스 학습 및 호스팅 선택 17. 개인 도메인으로 워드프레스 구축 18. 티스토리 콘텐츠 이전 19. 클라우드웨이즈로 멀티 블로그 시작 20. 수익 모델 고도화 및 비즈니스 완성
이 20단계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각 단계별 체크리스트는 별도의 글 **"티스토리 3개월 수익화 로드맵 - 20단계 실행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왜 이렇게 단계를 나눴을까?
1. 작은 성공을 누적하기 위해
20개의 큰 산을 넘는 것보다, 20개의 작은 언덕을 하나씩 넘는 게 심리적으로 훨씬 수월합니다. 각 단계를 완료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게 다음 단계로 가는 동력이 됩니다.
2.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티스토리에서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해보지 않고 워드프레스로 바로 가면, 블로그 생태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적인 부분만 배우게 됩니다.
티스토리에서 먼저 글쓰기 습관을 만들고, 독자 반응을 경험하고, SEO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고, 수익화가 정말 가능한지 검증하는 실전 경험을 쌓은 후 워드프레스로 가면, 훨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3.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솔직히 말하면, 제가 블로그로 정말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를 일종의 실험장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3개월 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을까? 첫 수익이 발생할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
만약 티스토리에서도 가능성이 안 보이면, 워드프레스로 가봤자 결과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반대로 티스토리에서 가능성이 확인되면, 워드프레스로 넘어갔을 때 훨씬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훈련장, 워드프레스는 경기장
제게 티스토리는 훈련장입니다.
여기서 글쓰기 근육을 키우고, 블로그 운영의 기초를 배우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수익화 가능성을 검증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준비가 되면, 워드프레스라는 경기장으로 나갈 겁니다.
그때는 단순히 플랫폼만 옮기는 게 아닙니다. 티스토리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이전하고, 쌓인 SEO 경험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전략을 세우고, 클라우드웨이즈로 여러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확장합니다.
티스토리에서의 경험이 워드프레스에서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는 거죠.
3개월 안에 애드센스 수익 내기 - 첫 번째 마일스톤
제가 티스토리에서 세운 첫 번째 구체적인 목표는 이겁니다:
"3개월 안에 구글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보자"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1달러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 경험이 있어야 이 길이 맞는지 확신할 수 있고, 더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고, 워드프레스로 넘어갈 동기가 생깁니다.
3개월 동안 할 일
- 일주일에 최소 3개 글 작성 (총 36개 이상)
- 구글 애드센스 신청 및 승인
- 구글 서치 콘솔로 검색 노출 최적화
- 독자 유입 경로 분석
- 첫 수익 달성 및 기록
이 과정에서 배운 모든 것은 블로그 콘텐츠로 기록할 겁니다. 제가 겪은 시행착오, 배운 것, 효과가 있었던 것들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요.
질 좋은 콘텐츠를 누적하는 이유
티스토리에서 제가 집중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질 좋은 글을 쌓아두는 것"**입니다.
콘텐츠는 자산이다
블로그 글은 한 번 쓰고 끝이 아닙니다.
잘 쓴 글은:
- 시간이 지나도 검색 유입을 가져오고
- 독자에게 계속 가치를 제공하고
- 다른 글로 재활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고
- 워드프레스로 이전할 때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즉, 지금 쓰는 글 하나하나가 미래의 자산이 되는 거죠.
아이디어 저장소
티스토리에서 글을 쓰다 보면 어떤 주제에 독자들이 반응하는지 알게 되고, 어떤 형식의 글이 효과적인지 배우고, 앞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생깁니다.
이렇게 검증된 콘텐츠 아이디어들을 모아두면, 나중에 워드프레스로 넘어갔을 때 "뭘 써야 하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검증된 주제들을 더 깊이 있게, 더 전문적으로 다시 쓰면 되니까요.
마치며: 완벽한 시작은 없다, 시작하는 것이 완벽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깨달았습니다:
- 완벽하게 준비될 때는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 준비하는 시간에 다른 사람은 이미 100개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실행하면서 배우는 게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저는 티스토리를 선택했습니다.
워드프레스가 더 좋은 플랫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냐는 거죠.
티스토리로 시작해서, 경험을 쌓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그게 제 전략이고, 저는 그 첫걸음을 이미 내디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첫걸음을 내디딜 건가요?
💡 꿀팁: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넘어갈 때 꼭 알아야 할 것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팁 하나를 공유합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기본 도메인(yourname.tistory.com)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럴 생각이었죠.
하지만 저는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개인 도메인부터 구매했습니다.
왜 개인 도메인을 먼저 샀을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티스토리에서 개인 도메인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나중에 워드프레스로 넘어갈 때 그 도메인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은 도메인을 사용하면 구글 애드센스 재심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면:
시나리오 1: 기본 도메인 사용 (비추천)
- 티스토리에서 yourname.tistory.com으로 시작
- 애드센스 승인 받음
-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면서 yourname.com으로 변경
- 도메인이 바뀌었으므로 애드센스 재심사 필요 (1-4주 소요)
- 재심사 기간 동안 수익 없음
시나리오 2: 개인 도메인 사용 (추천)
- 티스토리 시작 전에 yourname.com 구매
- 티스토리에 개인 도메인 연결
- yourname.com으로 애드센스 승인 받음
- 워드프레스로 이전할 때 같은 도메인(yourname.com) 사용
- 도메인이 동일하므로 애드센스 재심사 불필요
- 이전 후에도 바로 수익 발생 가능
개인 도메인의 추가 장점
- 브랜드 구축: yourname.tistory.com보다 yourname.com이 더 전문적
- 검색 최적화: 독립 도메인이 SEO에 유리
- 플랫폼 독립성: 언제든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 가능
- 신뢰도: 독자들에게 더 진지한 블로거로 보임
도메인 구매는 어디서?
저는 GoDaddy에서 도메인을 구매했습니다. 연간 비용은 보통 1-2만원 정도입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며 월 1만원 이상 벌 수 있다면, 도메인 비용은 충분히 회수할 수 있는 투자입니다.
결론
티스토리로 시작하더라도, 처음부터 개인 도메인을 구매해서 연결하세요.
나중에 워드프레스로 넘어갈 때 애드센스 재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수익 공백 없이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도메인부터 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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