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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리밸런싱 투자 전략 :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대응은 가능하다투자자로 살아남기 2025. 10. 23. 09:01반응형

주식을 공부하면서 배운 것은 단순하다. 예측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상에 대응하는 것은 가능하다. 시장이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산다.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감정의 영역’이 아닌 ‘구조의 영역’으로 옮겨보기로 했다.
나는 스스로 묻는다. “떨어졌을 때 살 수 있는 용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오를 때 팔 수 있는 만족은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나의 투자 시스템, 즉 리밸런싱(Rebalancing) 이라는 방법론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왜 리밸런싱인가?
리밸런싱은 단순히 포트폴리오 비율을 맞추는 기술이 아니다. 내게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훈련의 틀이다. 사람은 누구나 탐욕과 두려움 사이에서 움직인다.
-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은 욕심’이 생기고,
- 주가가 떨어지면 ‘이제 끝났다는 두려움’이 커진다.
리밸런싱은 그 사이에서 내가 ‘판단’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 정해진 비율만 지키면 된다. 그 비율이 나를 대신해 사고판다.
나의 리밸런싱 구조
나는 다음의 원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자산군 비중 역할 주식 (S&P500, KOSPI200, 개별 성장주) 65% 성장의 중심, 장기 복리의 엔진 금 (GLD, KODEX Gold Futures) 20% 주식 하락 시 반등, 인플레이션 방어 단기채권 (SHY, KODEX 단기채) 15% 안정성, 유동성 확보 이 비율은 단순해 보이지만 강력하다. 왜냐하면 각 자산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 주식이 오를 때, 금과 채권은 정체되거나 약세를 보인다. 이때 나는 일부 주식을 팔고 금과 채권을 보충한다.
- 주식이 떨어질 때, 금이나 채권이 반등한다. 그때 나는 그 자산을 일부 팔아 주식을 산다.
이것이 내가 만든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구조다.
헷지의 역할 — 떨어졌을 때 사기 위한 준비
리밸런싱의 본질은 준비된 대응이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기 위해, 나는 늘 ‘반대의 움직임을 하는 자산’을 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금과 단기채다. 이 자산들은 시장이 불안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즉,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 안에는 이미 ‘주가 하락 시 오르는 자산’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이 흔들릴 때 나는 겁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때가 내 구조가 작동하는 순간이다. 금이나 채권이 올라가면, 그 이익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그렇게 내 자산은 ‘싸게 사는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실제 운용 방식
나는 이 구조를 두 가지 층으로 운영한다.
1️⃣ 기존 자산(코어 포트폴리오)
- 리밸런싱 중심으로 관리.
- 1년에 한 번 전체 비중 점검.
- 비중이 10% 이상 벗어나면 즉시 조정.
2️⃣ 월별 적립식(DCA)
- 매달 S&P500 ETF(SPLG 또는 VOO)를 일정 금액 자동매수.
- 시장 예측 없이, 꾸준히 복리 효과 누리기.
- 이 적립식은 따로 리밸런싱하지 않는다.
이 두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면, 나는 시장을 예측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이 내 편이 되고, 비율이 내 감정을 대신한다.
투자란, 마음의 균형이다
투자는 숫자의 게임 같지만, 사실은 마음의 균형 게임이다. 올랐을 때 만족할 줄 아는 마음, 떨어졌을 때 용기 내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내게는 리밸런싱이다. 예측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응은 가능하다. 그 대응의 방법을 구조로 만들어 놓으면, 감정은 통제되고 시장은 기회가 된다.
나는 그걸 배우는 중이다.
시장보다 빠르게 움직이려 하기보다, 시장에 머물며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나의 기록이다. 내가 어떤 종목을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투자는 자신의 판단과 철학으로 해야 한다. 이건 단지 내가 어떻게 사고, 구조를 세우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시장은 예측하는 곳이 아니라, 대응하는 곳이다.”
그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리밸런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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