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시네플렉스 5달러 주말, 6세·4세와 퍼피구조대 보고 왔습니다
티켓 한 장에 5달러였습니다
9월 5일 토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코퀴틀람 시네플렉스(Cineplex Cinemas Coquitlam and VIP)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유튜브로 퍼피구조대(PAW Patrol)만 보던 아이들인데 극장에 새 극장판이 걸렸다는 걸 알게 됐고, 마침 시네플렉스가 그 주말에 1인당 5달러 행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가족 넷이 20달러면 극장에 안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쓰면 영화도 좋았고 극장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이 데리고 이 극장에 처음 가는 분이라면 미리 알고 가면 편한 것들이 몇 개 있어서, 그것까지 정리했습니다.

시네플렉스 5달러 주말($5 Weekend), 조건까지 정확히
이게 정확히 뭐였는지부터 짚겠습니다. 조건을 모르면 현장에서 “왜 6달러 50센트죠?” 하게 됩니다.
- 날짜: 2026년 9월 5일(토)~6일(일), 캐나다 전국 시네플렉스
- 가격: 일반 관람권 $5, 스몰 팝콘 $5 (세금 별도)
- ★ 이 $5는 극장에서 직접 살 때의 가격입니다. 온라인으로 사면 최대 $1.50의 예매 수수료가 붙어 장당 최대 $6.50이 됩니다. Scene+ 회원은 수수료 $1, CineClub 구독자는 수수료 면제입니다.
-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가능: UltraAVX, IMAX, D-BOX, 4DX, ScreenX, RealD 3D, VIP 모두 추가금을 내면 업그레이드됩니다
- 제외: 70mm 상영(IMAX 70mm 포함), 비장편, 시네플렉스 이벤트(Cineplex Events) 공연
- 수익 일부는 캐나다 영화산업 종사자를 돕는 자선단체 캐나디안 픽처 파이오니어스(Canadian Picture Pioneers)에 기부됩니다
여기서 실제로 갈리는 건 하나입니다. 줄을 설 것이냐, $1.50을 낼 것이냐.
현장 구매가 장당 1달러 50센트 쌉니다. 넷이면 6달러 차이죠. 대신 5달러 주말은 사람이 몰립니다. 저희처럼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가면서 “자리 없으면 다음 회차 보지 뭐”가 안 되는 상황이면, 6달러 더 내고 좌석을 미리 잡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이건 돈 계산이 아니라 아이 컨디션 계산입니다.
5달러 행사는 언제 또 하나 — 지금까지의 패턴
이번에 놓치셨어도 괜찮습니다. 시네플렉스의 5달러 행사는 정해진 연간 일정표가 공개돼 있진 않지만, 최근 2년을 보면 겨울과 여름 끝에 한 번씩 돌아왔습니다.
겨울 — 5달러 화요일($5 Tuesdays)
- 2025년: 1월 14일 ~ 2월 11일, 매주 화요일
- 2026년: 1월 20일 ~ 2월 24일, 매주 화요일
여름 끝 — 5달러 주말($5 Weekend)
- 2025년: 8월 30일(토) ~ 31일(일) — 당시 이름은 `$5 Summer Wrap Up`
- 2026년: 9월 5일(토) ~ 6일(일) — 노동절(Labour Day) 연휴 주말
즉 1~2월의 화요일 묶음, 그리고 8월 말~9월 초의 주말 하나가 지금까지의 흐름입니다. 이 글을 가을이나 겨울에 보고 계시다면 다음 차례는 새해 1월 하순의 화요일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시네플렉스가 매년 같은 날짜를 보장한 적은 없으니, 1월 중순쯤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아이 있는 집이라면 겨울 5달러 화요일이 더 유리합니다. 5주에서 6주 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날짜를 고를 수 있고, 주말 하루짜리 행사보다 사람도 덜 몰립니다.
코퀴틀람 시네플렉스, 위치와 주차
- 주소: 170 Schoolhouse Street, Coquitlam, BC V3K 4X9
- 전화: (604) 523-2911
- 주차: 극장 주변 지상 주차 + 지하 주차장
차로 가는 게 가장 편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움직이실 거라면 컴패스 카드(Compass Card) 요금 체계부터 정리해 둔 밴쿠버 대중교통 & 컴패스 카드 완벽 가이드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상영관이 세 덩어리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극장에서 아이 데리고 가장 먼저 겪는 게 이겁니다. 상영관 입구가 1~5관 / 6~10관 / 11~20관 세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로비가 넓어서, 티켓의 관 번호를 확인 안 하고 걷다 보면 반대편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게 됩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티켓의 관 번호부터 보세요. 그거 하나로 예고편을 놓치느냐 마느냐가 갈립니다.

6~10관 입구 쪽에는 백스테이지 비스트로(Backstage Bistro)와 스타벅스(Starbucks) 음료 카운터가 붙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각 상영관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다녀오기 좋습니다.

11~20관 입구는 반대편입니다. 로비를 가로질러야 하니, 티켓에 두 자리 숫자가 찍혀 있으면 이쪽으로 방향을 잡으세요.
ScreenX, VIP — 5달러 티켓으로 뭘 할 수 있나

이 극장에는 ScreenX 상영관이 있습니다. 정면 스크린 양옆 벽면까지 영상을 확장해 270도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5달러 주말에는 여기에 추가금만 내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VIP 상영관은 아이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시네플렉스 VIP 구역은 음주 가능 연령 이상만 입장할 수 있고(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19세 이상), 영화 등급과 무관하게 적용됩니다. 정부 발행 신분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안내도 붙어 있습니다. 좌석이 좋아 보인다고 아이 데리고 VIP를 예매하면 입구에서 돌아 나와야 합니다.

로비에는 CineClub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월 구독 형태로 매달 관람권을 받는 프로그램인데, 이런 5달러 행사 때는 온라인 예매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실제로 장당 $5에 온라인 좌석 지정까지 됩니다. 극장을 한 달에 두 번 이상 가는 집이면 계산기를 두드려 볼 만합니다.
아케이드를 지나갑니다 — 부모가 미리 알아야 할 것

로비 한쪽이 통째로 엑스케이프(XSCAPE) 아케이드입니다. 티켓 판매기, 인형 뽑기, 레이싱 게임이 줄지어 있고, 조명과 소리가 아이 눈높이에 정확히 맞춰져 있습니다.
여기는 그냥 지나가지지 않습니다. 저희는 들어갈 때 한 번, 나올 때 한 번 붙잡혔습니다. 미리 “영화 끝나고 딱 여기까지”를 정해 두고 들어가시는 걸 권합니다. 안 정하고 들어가면 협상은 아이가 이깁니다.
퍼피구조대 다이노 무비, 어떤 이야기인가

이번에 본 건 퍼피구조대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 다이노 무비(PAW Patrol: The Dino Movie) 입니다. 캐나다 영화이고, 2026년 8월 14일 개봉, 러닝타임 88분, 등급은 PG(경미한 액션과 위기 장면)입니다. 감독은 앞선 두 편을 만든 캘 브렁커(Cal Brunker)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보트 화재 현장에서 한 가족을 구조하고 돌아오던 퍼피구조대가 폭풍에 휘말려, 공룡들이 사는 섬에 떠밀려 올라옵니다. 그곳에서 오래전 표류해 공룡과 소통하는 법까지 익힌 강아지 렉스(Rex) 를 만납니다.
렉스는 휠체어를 쓰는 버니즈 마운틴 독입니다. 원작 시리즈의 ‘다이노 레스큐’ 편에서 먼저 나온 캐릭터인데, 이 영화가 렉스를 다루는 방식은 꽤 정성스럽습니다. 해외 평론에서도 이 지점이 공통으로 언급됐습니다. 아이에게 “저 강아지는 왜 저걸 타?”라는 질문을 받게 될 텐데, 영화가 그 답을 대신 해줍니다.
한편 감옥에서 풀려난 숙적 험딩거(Humdinger)가 이 섬에 다이아몬드 광맥이 있다는 걸 알아내고, 사냥꾼과 폭파 전문가를 끌어들여 무리하게 폭약을 씁니다. 그 여파로 잠자던 화산이 깨어나고, 섬의 모든 것이 위험해집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규모가 다른, 말 그대로 공룡 크기의 구조 작전에 들어갑니다.
스포일러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참고로 관객 평가 지표인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에서 A를 받았습니다. 평론가 점수는 갈렸지만, 데리고 간 어른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만족했다는 뜻으로 읽으면 됩니다.
6세·4세와 실제로 보니
둘 다 88분 내내 화면에서 눈을 안 뗐습니다. 4세가 중간에 나가자고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저는 성공한 외출이라고 봅니다.
집에서 유튜브로 보던 퍼피구조대와 영상미가 확실히 다릅니다. 공룡이 화면을 채우는 장면들은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사운드도 마찬가지고요.
무서워할 만한 장면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화산이 터지고 공룡에게 쫓기는 구간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 아이들(6세·4세) 기준으로는 울거나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이 나이대면 대체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하나 덧붙이면, 저는 중간에 5분쯤 졸았습니다. 그거 빼고는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이랑 갈 때 챙기면 좋은 것
- 티켓의 관 번호부터 확인 — 1~5 / 6~10 / 11~20으로 입구가 다릅니다
- 들어가기 전 화장실 한 번 — 화장실은 각 상영관 입구 옆에 있습니다
- 팝콘은 스몰 두 개 — $5짜리 스몰을 두 개 사는 게, 큰 것 하나를 넷이 나눠 먹는 것보다 조용합니다
- VIP 상영관은 예매하지 말 것 — 19세 이상만 입장 가능합니다
- 아케이드 예산을 미리 합의 — 로비에서 정하면 늦습니다
- 박스오피스는 첫 상영 30분 전에 엽니다 — 현장 구매로 $5를 챙기실 거면 이 시간을 기준으로 잡으세요
- 주차는 지상 + 지하 — 5달러 주말처럼 사람 몰리는 날은 지하가 낫습니다
마무리
영화도 추천, 코퀴틀람 시네플렉스도 추천입니다.
5달러 행사는 아이 있는 집에 특히 큽니다. 평소에는 네 식구 티켓값을 보고 “이번 주말엔 그냥 집에서 볼까” 하게 되는데, 장당 5달러면 그 계산 자체가 없어집니다. 갈까 말까가 아니라 그냥 가게 되죠. 이런 가성비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웬디스 아침 2 for $4, 캐나다에서 살아남는 가성비 한 끼도 같은 결입니다.
날이 더 좋을 때 아이들과 갈 곳을 찾고 계신다면 골든이어스 알루엣 레이크, 패스 없이 가는 법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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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survive. We can sur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