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31(금) 미국 증시 시황 총정리 — 나스닥·S&P500 전망 한눈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 17.91% 올라 6,595.45로 마감했습니다. 상승률·상승폭 모두 역대 1위이고, 2위였던 2008년 10월 30일의 11.95%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95% 올라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 2015년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첫 상한가였습니다. 삼성전자도 26.81% 급등했고 외국인은 약 7.2조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방아쇠는 밤사이 아마존이 2026년 설비투자 계획을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올리면서 그 증액의 이유를 "메모리 가격"이라고 직접 밝힌 것입니다. 사흘 전 한국 시장을 무너뜨린 가정, 즉 메모리 초과마진이 곧 끝난다는 가정의 근거가 구매자 쪽 입에서 반박된 셈입니다. 다만 같은 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23%로 19년 만의 최고를 찍었고, 애플은 그 메모리 값 때문에 프리장에서 7% 넘게 빠졌습니다. 오늘 미국장에서 볼 것을 카드 5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캔서방입니다. 2026.07.31(금) 미국 장전 시황을 함께 살펴봅시다.

작성: 2026-07-31 05:35 PDT (한국 7/31 21:35 KST)
분류: 미장 개장 전 (AM)


⚡ TL;DR

  1. 오늘의 한 가지 — 메모리 값이 "마진"에서 "원가"로 확인 사살됐다. 아마존이 2026년 capex를 2,000억 → 2,200억 달러로 올리며 증액분 200억 달러를 메모리 가격 상승 탓으로 명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예산 중 250억 달러를 메모리·칩 가격 상승분으로 귀속시켰다. 공급 부족이 풀리고 있다는 7월 하순의 가정이 구매자 쪽 회계장부에서 부정됐다.
  2. 그 결과가 코스피 사상 최대 폭등. 7/31 코스피 6,595.45(+17.91%, +1,001.89p) — 상승률·상승폭 모두 역대 1위. SK하이닉스 171만8,000원(+29.95%, 첫 상한가), 삼성전자 262,500원(+26.81%), 외국인 순매수 약 7.2조원. 대만 가권도 +7.98%, 닛케이 +4%.
  3. 그런데 채권은 정반대로 갔다. 美 30년물 5.23% — 19년 만의 최고. 10년물 4.69%. 9월 25bp 인상 확률 약 63%. 주식은 AI 이야기를, 채권은 인플레·재정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4. 애플 -7.2%가 같은 코인의 뒷면. iPhone 매출 +22%로 견조했지만 서비스·중국 부진에 더해 공급 제약(메모리)을 경고했다. IDC는 2026년 PC 출하 -11.3%, 스마트폰 -12.9%를 전망한다. 메모리 가격은 이제 수요를 파괴하기 시작한 구간에 들어섰다.
  5. 오늘 미국장에서 볼 것은 지수 방향이 아니라 "아마존의 갭이 종가까지 지켜지는가"와 "30년물이 5.25%를 넘어 굳는가" 두 가지. 08:30 ET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와 10:00 ET 미시간 1년 기대인플레(속보 4.2%)가 채권 쪽 방아쇠다.

1. 아시아 마감 정리 (한국 7/31 KST 마감 → 밴쿠버 7/30 23:30 PDT)

[사실]

시장 종가 변동
KOSPI 6,595.45 +17.91% (+1,001.89p) — 상승률·상승폭 역대 1위
SK하이닉스 1,718,000원 +29.95% (상한가)
삼성전자 262,500원 +26.81%
대만 가권 43,119.75 +7.98% (+3,186.45p)
닛케이 225 약 +4%
항셍 +0.04% (+10.69p, 보합)
USD/KRW 1,424.0원 -13.4원 (주간거래 종가)
  • 수급: 외국인 +약 7.2조원, 기관 +1조1,469억원, 개인 -8조2,609억원.
  • SK하이닉스 상한가는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처음이다.
  • 직전 3거래일: 7/28 -10.84%(사이드카 + 1단계 서킷브레이커), 7/29 -5.98%, 7/30 -1.23%.

[관측] 세 가지가 눈에 띈다.

  1. 외국인이 방향을 완전히 뒤집었다. 어제 PM 리포트에서 "오늘 한국장은 지수가 아니라 누가 파는가의 장"이라고 짚었는데, 답은 외국인이 7.2조를 샀다였다. 개인이 8.3조를 판 것도 같은 크기의 사건이다.
  2.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오히려 4분의 1로 줄었다 (서울신문 보도). 즉 이 폭등은 신규 레버리지가 밀어올린 것이 아니라, 7/28~7/30에 이미 강제로 털린 자리 위에서 나온 되돌림 성격이 섞여 있다.
  3. 항셍만 움직이지 않았다 (+0.04%). 이번 랠리가 중화권 전반이 아니라 메모리·AI 밸류체인 국한이라는 뜻이다. 한국·대만·일본이 오르고 홍콩이 안 오른 조합은 매크로가 아니라 산업 재료라는 증거다.

[해석] +17.91%는 건강한 숫자가 아니다. 사흘 전 -10.84%의 거울상이다. 같은 주에 하루 -10.8%와 하루 +17.9%가 함께 나온 시장은 가격 발견 기능이 잠시 고장 난 시장이고, 이런 구간의 종가는 정보량이 평소보다 적다. 방향을 읽을 때는 오늘 하루의 크기가 아니라 다음 2~3거래일이 이 레벨을 지키는지를 봐야 한다.


2. 오늘의 핵심 — 같은 숫자가 누구 장부에 앉느냐

[사실]

항목 수치 출처
아마존 2026 capex 2,000억 → 2,200억 달러 증액분 200억 달러를 메모리 가격으로 명시
마이크로소프트 AI 예산 중 250억 달러를 메모리·칩 가격 상승분으로 귀속 Tom's Hardware
빅4(구글·아마존·MS·메타) 2026 capex 합계 7,250억 달러 (전년비 +77%) 최소 2개사가 메모리 가격을 명시적 원인으로 지목
AWS 2Q +37%, 422.3억 달러 (컨센 405.4억) 가속
애플 3Q FY26 iPhone 매출 +22%, 서비스·중국 하회 + 공급 제약 경고 프리장 -7.2%
DRAM 계약가 1Q26 +약 95% QoQ, 2Q26 +58~63% 추정 TrendForce
IDC 2026 전망 PC 출하 -11.3%, 스마트폰 -12.9% 메모리 원가 전가 영향

[해석] 이번 국면 전체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 메모리 가격이라는 하나의 숫자가, 공급자 손익계산서에서는 마진으로 앉고 구매자 손익계산서에서는 원가로 앉는다.

7월 하순 코스피가 40% 가까이 무너진 논리는 "SK하이닉스가 컨센을 6.5% 밑돌았다 → 공급 부족이 풀리기 시작했다 → 76% 영업이익률의 지속 기간이 짧아졌다"였다. 이 논리의 약점은 공급자 한 곳의 분기 실적만으로 사이클의 잔여 수명을 추정했다는 점이다.

어젯밤 그 추정을 구매자들이 자기 돈으로 반박했다. 아마존이 200억 달러를 더 쓰기로 한 이유가 메모리 값이고, MS가 250억 달러를 메모리·칩 원가로 인식했다면, 그건 "메모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비싸다"는 것을 사는 쪽이 인정한 것이다. 파는 쪽의 컨센 미달보다 사는 쪽의 예산 증액이 사이클 잔여 수명에 대해서는 더 신뢰도 높은 증거다. 공급자는 가격 협상 때문에 톤을 낮출 유인이 있지만, 구매자가 예산을 200억 달러 늘리는 데는 그런 유인이 없다.

[해석 — 균형] 그렇다고 "메모리 사이클이 무한히 간다"의 증거는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 신호가 같은 밤에 함께 나왔다.

  • 애플이 -7.2% 빠진 이유의 절반은 메모리 원가다. 원가 전가가 시작되면 다음 순서는 최종 수요 감소다.
  • IDC의 PC -11.3% · 스마트폰 -12.9% 전망은 가격이 수요를 파괴하는 단계에 이미 들어섰다는 뜻이다.
  • 사이클의 진짜 고점은 보통 "값이 비쌀 때"가 아니라 "비싸서 아무도 못 살 때" 온다. 지금은 그 문턱을 막 건드리기 시작한 자리다.

즉 오늘의 폭등은 사이클이 죽지 않았다의 확인이지, 사이클이 새로 시작한다의 확인이 아니다. 판별 지표는 그대로다 — DRAM·NAND 고정거래가격의 상승 속도(가속인가 둔화인가), HBM 공급계약 갱신 조건, 그리고 오늘 발표되는 한국 7월 수출의 반도체 단가 추이.


3. 두 번째 변수 — 채권은 파티에 오지 않았다

[사실]

  • 美 10년물 4.69%, 30년물 5.23% — 30년물은 19년 만의 최고 수준.
  • DXY 100.8~100.9.
  • 9월 FOMC 25bp 인상 확률 약 63%. 7/29 FOMC는 3.50~3.75% 동결이었으나 인상 쪽 반대표 3표.
  • 7월 미시간 소비자심리 속보치 54.4(예상 51.0 상회, 2개월 연속 개선), 1년 기대인플레 +4.2%.
  • 오늘(7/31 ET) 발표: 2분기 고용비용지수 ECI(예상 +0.6%, 1분기 +0.8%), 시카고 PMI(전월 56.7), 미시간 7월 확정치.

[관측] 주식이 사상 최대급으로 오른 밤에 30년물이 19년 최고를 찍었다. 이 둘이 같이 일어나는 것은 흔한 조합이 아니다.

[해석] 두 시장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같은 이야기의 다른 부분을 읽고 있다.

  • 주식이 읽은 것 — "AI capex가 7,250억 달러로 늘어난다. 매출이 늘어난다."
  • 채권이 읽은 것 — "그 7,250억 달러는 어디선가 조달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메모리·전력·설비 가격이 오른다. 그건 인플레다."

즉 지금의 AI 자본지출 붐은 성장 재료인 동시에 인플레 재료다. 그래서 주가와 장기금리가 동시에 오른다. 이 조합에서 주식이 계속 이기려면 이익 증가 속도가 할인율 상승 속도보다 빨라야 하는데, 이건 무한정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한국 시장에 오는 경로는 두 개다. ① 할인율 — 30년물 5.23%는 먼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를 계속 깎는다. ② 환율 — 어제 1,424원까지 내려온 것은 반가운 신호지만, 9월 인상이 실현되면 다시 반대 방향으로 밀린다. 오늘 급등이 지속되려면 환율이 1,420원대 아래에서 버텨주는 것이 조용하지만 중요한 조건이다.


4. 거시 배경

[사실·관측]

  • 금리 — 10Y 4.69% / 30Y 5.23%(19년 최고). 장기 쪽이 더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지속. 통화정책보다 기간 프리미엄·재정·인플레 지속성을 반영.
  • 달러 — DXY 100.8~100.9. USD/KRW 1,424.0원(-13.4원)으로 원화는 오히려 강세. 외국인 7.2조 순매수의 결과이기도 하고 원인이기도 하다.
  • 유가 — WTI 85달러 부근. 7월 하순 이란-미국 공격 중단 합의 이후 100달러 위에서 크게 내려온 자리에서 횡보 중. 지정학 프리미엄이 빠진 상태.
  • 유럽 — 유로존 2분기 GDP +0.4%(예상 +0.2% 상회). STOXX 600은 7/30 +0.6%(649), 유로스톡스50은 7/31 6,420(+1.24%)으로 한 달 만의 최고 주간 상승 흐름.
  • 암호화폐 —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부근 숨고르기.

[해석] 지금 매크로의 성격은 "위험선호는 강한데 자금의 값은 안 내려간다"이다. VIX·유가·지정학은 진정됐고 유럽 실물도 예상보다 낫다. 반면 30년물은 19년 최고다. 이런 환경에서 유리한 것은 지금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이고, 불리한 것은 이익이 먼 미래에 몰린 자산이다.

역설적으로 지금의 메모리는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에 가깝다. SK하이닉스의 76% 영업이익률은 지금 찍히고 있는 숫자다. 이것이 고금리 환경에서도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버틸 수 있는 이유이고, 동시에 그 현금흐름이 언제까지 나오는가가 유일한 논점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5. 다음 미국장 (7/31 금 ET) 프리뷰

개장 전 재료

재료 방향 무게
나스닥100 선물 +1.1%, S&P +0.3~0.4%, 다우 +0.5% 코스피 +17.9%가 선물을 끌어올림
AMZN 프리장 +12~13% (AWS +37%, capex 2,200억 달러) AI 수요·투자 지속 확인
코스피·가권 급등 (메모리 밸류체인 전면 재평가) SOX·마이크론 등 미국 메모리 관련주로 전이 여부
AAPL 프리장 -7.2% (서비스·중국 + 공급 제약) 메모리 원가가 세트 업체를 때리기 시작
30Y 5.23%(19년 최고), 9월 인상 확률 63% 할인율
08:30 ET 2Q ECI / 09:45 시카고 PMI / 10:00 미시간 확정 ⚠️ 임금·기대인플레가 채권 방아쇠

[해석] 오늘 미국장은 "AI 승자·패자 분화"의 장이다. 어제까지는 AI 관련이면 같이 오르고 같이 빠졌다. 오늘은 다르다 — 아마존 +13%와 애플 -7%가 같은 재료(메모리 가격)에서 정반대로 나왔다. 시장이 이제 AI 지출의 수혜자와 그 지출의 원가를 떠안는 쪽을 구분해서 값을 매기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 분화가 진짜라면 지수보다 구성이 중요해진다. 인덱스 레벨에서는 아마존이 애플을 상쇄해 조용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아래에서는 밸류체인 재배치가 진행 중이다.

⚠️ 균형 잡기 — 참고 인물 4인의 시각에 대하여

곽상준·박시동·이광수·이선엽 네 분은 공통적으로 한국 증시 장기 상승 + 반도체 중심의 시각을 공유한다. 7/28~7/30 폭락 국면에서 이 시각은 "지금이 기회"였고, 7/31 +17.91%는 그 시각에 유리한 결과를 냈다.

다만 하루 결과로 시각의 옳고 그름을 판정하지 않는 것이 이 국면에서 더 중요하다. 사흘 만에 -17%와 +18%가 오간 시장에서는 어떤 관점도 며칠 안에 한 번씩 옳아 보인다. 판단의 기준은 여전히 데이터다 — DRAM 고정가 상승 속도, 중국 캐파 증설, 그리고 세트 수요 파괴(IDC의 PC·스마트폰 두 자릿수 감소 전망)가 어디까지 진행되는가.


6. 체크포인트 — 7/31 미국장에서 확인할 것

  1. AMZN 개장 갭의 종가 유지력 — 프리장 +12~13%가 종가까지 얼마나 남는가. 갭을 크게 반납하면 어제 코스피 급등의 근거도 함께 약해진다.
  2. 30년물 5.25% 돌파 여부 — 5.23%는 19년 최고다. 여기서 더 올라 굳으면 주식 랠리의 수명이 짧아진다. 08:30 ET 2Q ECI(예상 +0.6%)가 첫 방아쇠.
  3. 10:00 ET 미시간 1년 기대인플레 확정치 — 속보 +4.2%. 이 숫자가 더 올라오면 9월 인상 확률 63%가 위쪽으로 재조정된다.
  4. SOX·마이크론 등 미국 메모리 밸류체인이 한국·대만 급등을 따라가는가 — 따라가면 산업 재평가, 안 따라가면 어제 아시아 움직임은 되돌림·숏커버링 성격이 컸다는 뜻.
  5. 애플 -7%의 전염 범위 — 애플 하나로 그치는지, 세트·소비재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지는지. 번진다면 "메모리 가격 = 순수 호재"라는 오늘의 서사가 하루 만에 절반 수정된다.

이벤트 캘린더 (D-N)

D-N 날짜(ET 기준) 이벤트
D-0 7/31(금) 08:30 ET 美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 — 예상 +0.6%
D-0 7/31(금) 09:45 / 10:00 ET 시카고 PMI(전월 56.7) / 미시간 7월 확정·1년 기대인플레
D-0 7/31(금) 한국 7월 수출입 통계 (한국 8/1 발표) — 반도체 수출 단가 주목
D-N 8월 상순 美 7월 ISM 제조업·서비스업, 7월 고용지표(NFP)
D-N 9월 FOMC +25bp 인상 확률 약 63% — 이번 사이클 최대 분기점

정정 사항

없음. (7/30 PM 리포트에서 제기한 "외국인이 반도체를 계속 던지는가" 질문은 7/31 한국장에서 외국인 약 7.2조원 순매수로 답이 나왔다.)


Sources


📌 지난 시황도 함께 보기


※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시장 관찰·정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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