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셋 중 둘은 돌아왔고 반도체만 남았습니다

2026.09.15(화) 코스피 시황 총정리 — 오늘 한국 증시 전망 한눈에

어제 아침 리포트는 미국 개장 한 시간 전에 썼습니다. 그때 나스닥100 선물은 1.56% 빠져 있었고, 미 10년물은 5%를 향했고, 브렌트유는 109달러를 넘봤습니다. 세 가지가 전부 극단으로 가 있었습니다.

미국장이 닫힌 지금, 셋 중 둘은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10년물은 장중 5.01%를 찍고 4.99%로 내려와 마쳤습니다. 2023년 이후 처음 5%를 건드린 자리에서 사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109달러대까지 갔다가 105.6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도 프리장의 1.56% 하락이 0.56%로 줄었습니다.

하나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131.3(-5.86%), 6월 고점 대비 -24% 입니다.

오늘 한국장이 마주하는 것은 시장 전체의 하락이 아니라 한 업종의 값 다시 매기기입니다. 그리고 그 업종이 코스피의 절반입니다.

안녕하세요, 캔서방입니다. 2026.09.15(화) 한국 장전 시황을 함께 살펴봅시다.

작성: 2026-09-15 08:10 KST (밴쿠버 9/14 16:10 PDT)
기준: 미국 9/14 확정 종가 + 한국 9/14 마감 + 미국 9/14 채권·상품 마감

정시 실행입니다. 예약 16:00 PDT, 실제 시작 16:03 PDT. 9/11 AM · 9/13 PM · 9/14 AM에 이어 네 회차 연속 정시입니다.

미국 정규장이 13:00 PDT에 마감한 뒤 작성했으므로, 이 리포트의 미국 수치는 전부 확정 종가입니다.


⚡ TL;DR

  1. 장중에 극단으로 갔던 것 두 개가 되돌아왔습니다. 미 10년물은 5.01%를 찍고 4.99%로 마쳤고, 브렌트유는 109달러대에서 105.68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시장은 이 두 개를 받아냈습니다.
  2. 되돌아오지 않은 것은 반도체 하나입니다. SOX 11,131.3(-5.86%, -692.7p). 6월 22일 고점 14,655 대비 -24.0% 로, 어제 리포트가 걸어 둔 약세장 재진입선 11,724를 593포인트 아래에서 마쳤습니다.
  3. 지수는 멀쩡합니다. 다우 52,421.20(-0.29%) · S&P500 7,619.98(-0.48%) · 나스닥 26,186.41(-0.56%) · 러셀2000 2,892.24(-0.40%). 지수 넷이 0.3~0.6% 사이에 모여 있는데 그 안에서 반도체만 6% 빠졌습니다.
  4. 🔴 돈이 나간 게 아니라 옮겨 앉았습니다. 반도체가 빠지는 동안 알파벳 +2% · 마이크로소프트 +1.6% · 메타 +1.4%, 서비스나우·어도비·워크데이는 +4~7.4% 올랐습니다. AI 투자가 느려지면 데이터센터를 짓는 쪽은 비용이 줄고, 칩을 파는 쪽은 매출이 줍니다.
  5. 한국에는 그 반대편이 없습니다. 코스피의 축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곧 칩을 파는 쪽입니다. 미국에서 자금 이동으로 끝난 일이 한국에서는 순유출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6,600선이 시험대입니다.

1. 오늘의 핵심: 셋 중 둘은 돌아왔고, 반도체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제 아침과 오늘 새벽

항목 · 9/14 미국 개장 전 · 9/14 미국 마감 · 되돌림 / 나스닥 · 선물 -1.56% · 종합 -0.56% · 약 1.0%p 회복 / 미 10년물 · 4.96% (5% 접근) · 장중 5.01% → 종가 4.99% · 5% 위에서 매수 출현 / 브렌트유 · 108.17달러 (+3.4%) · 장중 109달러대 → 종가 105.68달러(+1%) · 고점에서 3달러 이상 반납 / SOX 반도체 · (미확보) · 11,131.3 (-5.86%) · 되돌림 없음

프리장 수치는 선물이고 마감 수치는 현물 지수라 같은 물건은 아닙니다. 그래도 방향과 크기를 비교하기에는 충분합니다.

🔴 [해석] 이 표가 말하는 한 가지

어제 아침에 무서웠던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시장이 소화했습니다.

  • 금리: 10년물 5%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 밟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사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분을 지웠다"고 적은 대로입니다. 2년물은 4.658% 로 1bp 남짓 올랐고, 30년물은 5.353% 로 오히려 1bp 미만 내렸습니다. 곡선 전체가 밀려 올라간 날이 아닙니다.
  • 유가: 사우디 동서 송유관 차단과 오만 회담 연기라는 두 재료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도 장중 고점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공급 차질을 값에 넣되 109달러까지는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남은 하나가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이것만 종가로 더 나빠졌습니다.

[사실] 어디가 빠지고 어디가 올랐나

빠진 쪽 · 등락 · 오른 쪽 · 등락 / 램리서치 · -8.3% · 서비스나우·어도비·워크데이 · +4~7.4% / 마벨 · -7% · 알파벳 · +2% 안팎 / 인텔 · -5~5.6% · 마이크로소프트 · +1.6% / 마이크론 · -5%대 · 메타 · +1.4% 안팎 / AMD · -4~5.6% · (사이버보안주 전반 강세) / 브로드컴 · -4~4.8% / 엔비디아 · -3~3.4% · 아마존 · -1.6%

🔴 [해석] 왜 같은 뉴스가 한쪽엔 호재가 되는가

주말 아모데이 에세이의 요지는 "프런티어 모델의 발전 속도를 늦추자" 입니다. 이 문장을 두 종류의 회사가 정반대로 읽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쪽(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에게 이것은 비용 이야기입니다. 개발 속도가 늦춰지면 짓던 것을 멈추고 이미 지어 놓은 것을 굴리면 됩니다. 설비투자는 줄고 매출과 이익은 계속 나옵니다. 웨드부시 길 루리아의 표현을 빌리면 "짓기를 멈추고 가진 것을 소화하면 된다"입니다. 코로나 이후 아마존이 물류창고 증설을 멈췄던 장면과 같습니다.

칩을 파는 쪽(엔비디아·브로드컴·마이크론·SK하이닉스)에게 같은 문장은 매출 이야기입니다. 저쪽의 설비투자가 이쪽의 매출이기 때문입니다. 저쪽이 아끼기로 하면 이쪽은 그만큼 못 팝니다.

같은 뉴스가 한쪽에는 비용 절감이고 다른 쪽에는 매출 감소입니다. 어제 미국 시장에서 일어난 일은 정확히 이 선을 따라 돈이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지수가 0.5% 안쪽에서 끝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나간 돈과 들어온 돈이 시장 안에서 상쇄됐습니다.

🔴 [해석] 그래서 한국이 불리한 자리에 있습니다

한국에는 「짓는 쪽」이 없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축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 다 파는 쪽입니다. 어제 한국장에서 외국인·기관이 두 종목에서만 3조8,156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는 그날 전체 순매도의 약 86%였습니다.

미국 투자자에게 이 이야기는 포트폴리오 안에서 비중을 옮기는 일입니다. 반도체를 줄이고 알파벳을 늘리면 됩니다. 한국 시장 안에는 옮겨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같은 판단이 한국에서는 시장 밖으로 나가는 결정이 됩니다.

어제 KB금융 +2.08%, 삼성바이오로직스 +0.35%가 그 좁은 대피처였습니다. 코스닥이 -1.69%로 코스피(-3.26%)의 절반만 빠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해석] 다만 이야기와 숫자를 구분해야 합니다

정직하게 덧붙입니다. 어제 바뀐 것은 전망이지 실적이 아닙니다.

메모리 쪽 사실 관계는 이렇습니다. DRAM·NAND 고정거래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고, HBM은 내년치까지 예약이 차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실제로 주문을 줄였다는 확인은 아직 없습니다. 어제 움직인 것은 주문이 아니라 주가에 얹혀 있던 미래 성장 기울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국면의 첫 진짜 검증은 9월 30일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것은 의견이 아니라 계약과 가이던스입니다. 그 전까지의 등락은 이야기의 등락입니다.


2. 어제 체크포인트 채점 (미국장 9/14)

9/14 AM 리포트가 어제 미국장에 걸어 둔 네 가지입니다.

# · 적어 둔 판정 기준 · 결과 · 판정 / 1 · SOX가 종가로 11,724 아래에서 마치는가 · 11,131.3 (-5.86%) · ✅ 그렇다. 593p 아래 / 2 · 나스닥100과 다우의 갭이 1%p 넘게 유지되는가 · 나스닥 -0.56% vs 다우 -0.29%, 갭 0.27%p · ❌ 아니다 / 3 · 미 10년물이 5.00% 를 건드리는가 · 장중 5.01%, 종가 4.99% · ✅ 건드렸다 (세 회차 보류 종료) / 4 · 브렌트가 108달러 위에서 미국장을 마치는가 · 종가 105.68달러 · ❌ 아니다

🔴 [해석] 2번이 틀린 방식이 중요합니다

갭은 좁혀졌습니다. 어제 리포트의 규칙대로라면 "지난주 매크로 국면으로 복귀" 로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같은 날 SOX가 5.86% 빠졌습니다. 매크로로 돌아간 장에서 한 업종만 6% 빠지지는 않습니다.

질문의 축이 틀렸습니다. 어제 갈라진 선은 나스닥과 다우 사이가 아니라 반도체와 그 나머지 전부 사이였습니다. 나스닥 안에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함께 들어 있어서, 지수 단위로 재면 오른 쪽과 빠진 쪽이 서로를 지웠습니다.

이것은 9월 3일에 이미 한 번 적어 둔 실수의 반복입니다. 그날도 "다우 대 나스닥"을 물었다가 진짜 격차가 "나스닥 대 SOX"에 있었음을 확인하고, 축을 「AI 인프라 대 반도체 실적」으로 바꾸겠다고 적었습니다. 어제 체크포인트에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5장 체크포인트는 지수 대 지수로 묻지 않습니다.

[해석] 1번과 4번을 나란히 놓으면

어제 리포트는 SOX 11,724와 브렌트 108달러를 같은 성격의 선으로 걸었습니다. 결과는 갈렸습니다. 반도체는 선을 크게 넘어갔고 유가는 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시장이 어제 하루 동안 고른 답이 여기 있습니다. 중동은 값에 이미 들어갔고, AI 설비투자 전망은 아직 다 안 들어갔다고 본 것입니다.


3. 미국·글로벌 마감 정리 (9/14 ET 마감)

[사실] 미국 주요 지수

지수 · 종가 · 등락 / 다우 · 52,421.20 · -152.09p (-0.29%) / S&P500 · 7,619.98 · -37.00p (-0.48%) / 나스닥 종합 · 26,186.41 · -146.62p (-0.56%) / 러셀2000 · 2,892.24 · -11.71p (-0.40%) / SOX 반도체 · 11,131.3 · -692.7p (-5.86%) / VIX · 17.13 · +1.29 (+8.15%)

[사실] 금리·환율·원자재

지표 · 값 · 비고 / 미 2년물 · 4.658% · +1bp 남짓 / 미 10년물 · 4.99% · 장중 5.01% (2023년 10월 이후 최초) / 미 30년물 · 5.353% · -1bp 미만 / 달러인덱스 · 99.44 · +0.32% · 4거래일 연속 상승 / WTI (10월물) · 101.39달러 · +1.3% / 브렌트 (11월물) · 105.68달러 · +1% · 장중 109달러대 / 금 · 4,326.60달러 · -1.87% / 비트코인 · 79,296.99달러 · +2.55%

미국 경유(디젤) 소매가는 갤런당 6.23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를 새로 썼습니다. 원유 선물이 되돌려졌어도 정제품 쪽 압력은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 [해석] 금이 또 빠졌습니다

금은 -1.87% 로 사흘 연속 내렸습니다. 주식이 빠지고 VIX가 8% 오른 날인데 금이 같이 빠졌습니다.

어제 AM 리포트에서 짚은 구도가 하루 더 유지됐습니다. 이틀 뒤 금리를 올릴 확률이 85% 위인 시장에서는 금이 피난처가 되지 못합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으므로,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들고 있는 값이 비쌉니다. 비트코인이 +2.55% 로 오른 것과 나란히 놓으면, 어제의 자금 이동이 "안전자산으로"가 아니라 "성장 기울기 이야기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였음이 더 분명해집니다.


4. 한국 변수: 어제 한국은 먼저 반응했지 미리 반영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한국 9/14 마감 (KST)

지표 · 종가 · 등락 / 코스피 · 6,684.37 · -225.54p (-3.26%) · 3거래일 연속 하락 / 코스닥 · 806.79 · -13.85p (-1.69%) / 원/달러 (15:30 주간 종가) · 1,347.3원 · +1.4원 / 삼성전자 · 249,000원 · -4.05% / SK하이닉스 · 1,697,000원 · -6.35%

[사실] 수급 (코스피)

주체 · 9/11(금) · 9/14(월) / 외국인 · -2조2,915억 · -3조2,875억 / 기관 · -1조2,236억 · -1조1,715억 / 개인 · +1조8,658억 · +2조9,722억

🔴 [해석] "선반영"이라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제 코스피는 -3.26% 빠졌습니다. 그날 밤 SOX는 -5.86% 였습니다.

이 두 숫자를 놓고 "한국이 미리 빠졌으니 오늘은 덜 빠진다"고 읽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읽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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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장은 에세이만 보고 움직였습니다. 아직 미국 반도체주가 실제로 얼마나 빠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반응한 것입니다. 오늘 한국장은 미국이 내놓은 답을 보고 움직입니다. 그 답이 어제 한국의 추측보다 더 나빴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표현은 "선반영했다"가 아니라 "한국이 먼저 반응했고, 미국이 더 크게 반응했다" 입니다. 남은 차이가 오늘 열립니다.

[관측] 다만 세 가지는 어제보다 낫습니다

한쪽만 적으면 공평하지 않으니 반대편도 적습니다.

  1. 금리가 5%에서 되돌아왔습니다. 지난주 내내 한국이 반응한 쪽이 금리였습니다. 그 압력이 어제는 커지지 않았습니다.
  2. 유가가 고점을 반납했습니다. 브렌트 109달러가 유지됐다면 오늘 아침이 훨씬 무거웠을 것입니다.
  3. 원화가 버티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3.26% 빠진 날 환율은 1.4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어제 리포트가 적은 대로,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가 자금 회수보다 업종 비중 조정에 가깝다는 해석의 두 번째 증거입니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어 오늘은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5. 거시 배경: 이번 주 중앙은행 3연타

[사실] 일정 (KST 기준)

일정 · 한국 시각 · 내용 / 연준 FOMC · 9/17(목) 03:00 · 결정 + 점도표(SEP) · 워시 의장 기자회견 03:30 / 영란은행 · 9/17(목) 20:00 · 동결 전망 / 일본은행 · 9/18(금) 낮 · 인상 전망 (1.00 → 1.25%)

[사실] 인상 확률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25bp 인상 확률은 약 86% 입니다(9/14). 9/12 기준 85.5%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 [해석] 관건은 인상 여부가 아니라 점도표입니다

인상은 사실상 값에 들어가 있습니다. 시장이 볼 것은 점도표, 곧 연준 위원들이 각자 찍는 향후 금리 전망입니다.

6월 점도표의 2026년 말 중간값은 3.8% 였습니다. 이번 인상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그러므로 이번 점도표가 답하는 질문은 하나뿐입니다. "올해 한 번 더인가, 여기서 멈추는가."

여기에 어제 생긴 재료가 하나 붙었습니다. 유가입니다. 브렌트가 한 달 만에 20% 넘게 올랐고 디젤은 사상 최고입니다. 이것이 점도표에 얼마나 반영됐는지가 이번 주 금리의 방향을 정합니다.

[해석]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주가 어려운 이유

한국장 기준으로 FOMC는 목요일 새벽 3시입니다. 오늘(화)과 내일(수) 한국장은 결과를 모르는 채로 이틀을 버텨야 합니다. 그리고 목요일 아침에 결과를 한꺼번에 받습니다.

여기에 AI 설비투자 이야기가 겹쳐 있습니다. 연준이 고쳐 줄 수 있는 문제(금리)와 고쳐 줄 수 없는 문제(성장 기울기)가 같은 주에 있습니다. 목요일 점도표가 좋게 나와도 반도체 이야기가 저절로 풀리지는 않습니다. 이 구분을 해 두면 목요일 이후 시장을 훨씬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6. 다음 한국장 (9/15 KST) 프리뷰

[관측] 출발선

코스피는 6,684.37 에서 출발합니다. 7,000선을 내준 지 3거래일째이고, 국내 증권가가 다음 지지선으로 보는 자리는 6,600선 입니다. 어제 종가에서 84포인트, 1.26% 아래입니다.

삼성전자는 249,000원 으로 25만원 선 아래, SK하이닉스는 1,697,000원 으로 170만원 선 아래에서 시작합니다. 두 종목 다 이미 심리적 선 아래에 있다는 점이 어제와 다릅니다. 오늘은 지키느냐가 아니라 되찾느냐의 문제입니다.

[해석] 오늘 갈림길

나쁜 쪽으로 갈 경우: 미국 반도체의 -5.86%가 그대로 전이되면 두 종목이 추가로 빠지고, 외국인 순매도가 어제의 3조원대를 이어가며 6,600선이 시험받습니다. 이 경우 환율도 1,350원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나은 쪽으로 갈 경우: 어제 미국에서 금리와 유가가 되돌아왔다는 점, 그리고 메모리 고정가격이 아직 오르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먼저 세면, 두 종목이 장 초반 낙폭을 제한하고 지수는 6,600선 후반에서 반등을 시도합니다.

갈림의 관건은 외국인 매도 규모 하나입니다. 어제 외국인 -3조2,875억은 최근 기준으로도 큰 숫자입니다. 이것이 줄어드는지가 오늘 가장 먼저 확인할 자리입니다.

✅ 오늘 한국장 체크포인트 4

  1. 코스피가 6,600선을 종가로 지키는가: 어제 종가에서 1.26% 아래. 미국 반도체 낙폭의 전이 강도를 재는 선
  2. 삼성전자 250,000원 · SK하이닉스 1,700,000원을 종가로 되찾는가: 둘 다 회복하면 어제가 과잉 반응, 둘 다 못 하면 값 다시 매기기가 진행 중
  3. 외국인 순매도가 2조원 아래로 줄어드는가: 어제 -3조2,875억. 규모가 줄면 업종 비중 조정, 유지되면 자금 이탈
  4. 원/달러가 1,350원을 종가로 넘는가: 달러인덱스 4거래일 연속 상승 중. 넘으면 3번의 해석이 나쁜 쪽으로 기움

축을 밝혀 둡니다. 오늘 네 가지는 전부 "반도체 매도가 한국 밖으로 나가는 돈인가, 한국 안에서 자리를 옮기는 돈인가" 를 가르기 위한 것입니다. 1번과 2번이 강도를, 3번과 4번이 성격을 봅니다.


7. 공부 노트: 설비투자는 누구의 비용이고 누구의 매출인가

어제 미국 시장에서 같은 뉴스가 알파벳을 2% 올리고 마이크론을 5% 내렸습니다. 이유를 알면 앞으로 AI 관련 뉴스를 훨씬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개념

설비투자(capex, capital expenditure) 는 회사가 공장·장비·건물처럼 오래 쓰는 것에 쓰는 돈입니다. 회계에서 중요한 성질이 하나 있습니다. 한 회사의 설비투자는 다른 회사의 매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에 100억달러를 쓰면, 그 100억달러는 엔비디아·브로드컴·SK하이닉스의 매출로 들어갑니다. 한 줄의 돈이 한쪽 장부에서는 지출이고 다른 쪽 장부에서는 수입입니다.

그래서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뉴스는 두 회사에 정반대로 작용합니다.

쓰는 쪽 (하이퍼스케일러) · 받는 쪽 (반도체) / 설비투자 감소 · 현금흐름 개선 · 매출 감소 / 주가 반응 · 상승 · 하락 / 어제 사례 · 알파벳 +2%, MS +1.6%, 메타 +1.4% · 마이크론 -5%대, 엔비디아 -3%대

비유

건물주와 인테리어 업체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건물주가 "당분간 리모델링을 멈추고 지금 건물로 임대를 돌리겠다"고 하면, 건물주는 나가는 돈이 줄어 좋습니다. 임대료는 계속 들어오니까요.

같은 말이 인테리어 업체에는 일감이 끊겼다는 뜻입니다.

건물주가 파산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업체 입장에서는 최악의 소식입니다. 같은 문장, 반대 결과입니다.

한국에 적용하면

한국 증시는 이 그림에서 거의 전적으로 인테리어 업체 쪽에 서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매출은 상당 부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에서 옵니다. 한국 시장에는 건물주 쪽에 해당하는 대형 상장사가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 투자자가 "반도체를 팔고 하이퍼스케일러를 사겠다"고 결정하면, 미국에서는 자금이 시장 안에 남지만 한국에서는 나가는 것만 보입니다. 어제 코스피가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빠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언제 이 이야기가 끝나는가

말이 아니라 숫자가 나올 때입니다. 실제로 설비투자가 줄었는지는 두 곳에서 확인됩니다.

  1.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지금은 여전히 오르고 있습니다. 주문이 줄면 여기가 먼저 꺾입니다.
  2. 실적 발표의 설비투자 가이던스: 가장 가까운 것이 9월 30일 마이크론입니다. 그다음이 10월 하이퍼스케일러 3분기 실적입니다.

그 전까지 나오는 등락은 의견의 등락입니다. 이 구분을 해 두면 뉴스에 덜 흔들립니다.


8. 정정·미해결

출처 차이 4건 (본문 채택값 명시)

항목 · 값들 · 채택 / SOX 9/14 등락률 · -5.86% (국민일보·Investing) / -5.9% (로이터) · -5.86% · 종가 11,131.3과 9/11 종가 11,824.0으로 정합 확인 / WTI 9/14 · 101.39달러 +1.3% (블룸버그·Rigzone) / 101.74달러 +1.69% · 101.39달러 (공식 정산가 표기 채택) / 9월 FOMC 인상 확률 · 86% / 89%(로이터) / 90% 이상(국내 매체) · 약 86% · CME 페드워치 단일화 방침 유지 / 브렌트 9/14 장중 고점 · 108달러 / 109.44달러 / 110달러 근접 · 본문은 "109달러대" 로만 표기

🔴 표기 오류 1건 (타 매체)

Businesskorea 9/14 개장 기사가 원/달러를 "8.5원 오른 1,382원"으로 적었습니다.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15:30 주간 종가는 1,347.3원(+1.4원) 이고(머니투데이), 이 리포트는 후자를 씁니다. 개장가와 종가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 크기라 해당 수치는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미해결 2건

  • 달러인덱스 9/11 확정 종가 미확보: 9/11 AM 리포트부터 이어지는 항목 (4회차 연속). 9/14 종가 99.44는 확보
  • 한국 9/14 야간 선물·역외 NDF 미확보: 오늘 개장가 추정에 쓸 수 있는 자료를 잡지 못했습니다

✅ 해소 1건

미 10년물 5.00% 판정이 세 회차 만에 끝났습니다. 9/11·9/13·9/14 세 번 "보류"로 남겨 두었던 항목이 어제 장중 5.01%로 확정 판정됐습니다.


Sources


본 리포트는 시장 흐름·매크로 변수에 대한 해석이며, 개별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 지난 시황도 함께 보기


※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시장 관찰·정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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